이의리가 8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거행된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신인상을 수상하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일간스포츠 특별취재반/ 2021.12.08/ KIA 타이거즈 왼손 투수 이의리(19)가 2021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신인상을 차지했다.
이의리는 2021 정규시즌 등판한 19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신인 투수 중 선발 등판(19번)이 가장 많았고, 최다 이닝(94과 3분의 2이닝)도 소화했다. 피안타율(0.204), 이닝당 출루허용률(1.32), 9이닝당 탈삼진(8.84개) 등 세부 기록도 좋았다.
이의리는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유망주다. 스프링캠프에서 잠재력을 드러내며 맷 윌리엄스 전 KIA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프랜차이즈 스타 양현종의 후계자로 기대받으며 개막 로테이션부터 선발진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정확한 제구력과 똑똑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프로 무대에 안착했다. 7월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에도 선발됐다. 선발로 두 경기에 나섰고, 삼진 18개를 잡아내며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후반기는 부상 탓에 5경기밖에 등판하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기 남긴 퍼포먼스가 워낙 강렬했다.
이의리는 "신인상은 '더 잘해라'라는 의미로 주시는 것 같다. 감사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한 후 "올 시즌은 내 공이 낯선 타자들이 많았다. 더 공격적인 투구로 볼넷을 줄이겠다. 체인지업도 더 정교해져야 한다. 내년 시즌 풀타임을 뛰며 올해보다 많은 삼진을 잡는 게 목표다. 시상식도 또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