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내일 렌전 홈 경기는 열리지 않는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협의 중이며 추가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오는 10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렌과 2021~22시즌 UEFA 콘퍼런스리그(UECL)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선수단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됐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7일 “손흥민(29)을 비롯해 루카스 모우라, 벤 데이비스 등 선수 6명과 코칭 스태프 라이언 메이슨과 크리스티안 스텔리니도 타격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선수단 내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렌과 경기를 앞두고 8일 기자회견에서 “선수 8명, 스태프 5명이 확진자다. 문제는 매일 코로나19 확진자와 함께 있었고 어제는 양성이 아니었지만, 오늘은 양성인 사람과 함께 있었다는 것이다. 심각한 문제”라며 답답해했다.
UEFA 규정상 ‘등록 선수 중 골키퍼가 단 한 명도 못 나오거나 13명 미만으로 출전하는 경우’에는 경기 연기가 가능하다. 하지만 토트넘은 현재 온전한 전력으로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일단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12일 브라이튼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추가적으로 잉글랜드 보건 당국, DCMS(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부) 자문위원들과 논의 끝에 구단은 선수와 스태프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트레이닝 센터의 1군 구역을 폐쇄하라는 권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나머지 훈련 시설은 정상적으로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