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휴스턴 로케츠의 조쉬 크리스토퍼가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브루클린 넷츠전에서 팬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휴스턴 로케츠가 미국 프로농구(NBA) 역사상 처음으로 15연패 뒤 7연승을 거두며 질주했다.
휴스턴은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2021~22시즌 NBA 브루클린 넷츠와 홈 경기에서 114-104로 승리했다. 에릭 고든이 21점, 개리슨 매튜스가 19점, 크리스티안 우드가 12점을 내는 등 선발 전원이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15연패에 빠졌지만, 최근 7연승을 질주하며 8승 16패를 기록하게 됐다. 미국 CBS 스포츠는 “휴스턴이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시즌 15연패 후 7연승을 이뤄낸 팀이 됐다”며 “불과 2주 전만 해도 시즌 단 1승에 그쳤던 젊은 리빌딩 팀에게는 인상적인 반전”이라고 소개했다.
전혀 달라진 공격력 덕분이다. CBS 스포츠는 “연승 기간 휴스턴의 공격력이 리그 5위 수준”이라면서 “최하위에 처졌던 시즌 초반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최근 7경기 휴스턴의 평균 득점은 118.6점으로 리그 3위에 해당한다.
CBS 스포츠는 3점 슛 성공률이 40%에 육박(39.9%·7위)한다는 점을 전하면서 “제일런 그린 없이도 연승을 이뤄냈다는 점도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2순위로 지명된 그린은 리빌딩 중인 휴스턴의 핵심 기대주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지난 시카고 불스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후 출장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날 친정팀을 방문했던 제임스 하든은 친정팀 팬들 앞에서 승리 대신 패배를 떠안았다. 2017~18시즌 휴스턴에서 뛰며 정규시즌 MVP를 받았던 하든은 한때 휴스턴을 대표하는 스타였지만, 지난 시즌 이적을 요청한 끝에 브루클린으로 트레이드됐다. 친정팀을 만난 그는 이날 25득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제 역할을 다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케빈 듀란트, 라마르커스알드리지가 결장한 상태에서 휴스턴에 좀처럼 분위기를 빼앗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