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스러운 미장센이 긴장감을 높인다.
오는 12월 29일 개봉하는 영화 '킹메이커(변성현 감독)'가 2차 보도스틸 16종을 공개했다.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다.
공개된 2차 보도스틸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강렬한 김운범의 모습부터 고뇌하는 서창대, 김운범을 믿고 따르는 김운범 캠프 사람들과 두 사람을 긴장하게 만드는 인물들까지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 사이에서 피어나는 긴장감과 변성현 감독만의 미장센, 1960·70년대를 낭만적이면서도 새롭게 구현한 비주얼까지 느낄 수 있다.
먼저 김운범 스틸은 국민들과 가까이에 있는 친근한 모습부터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단호한 모습, 같은 당인 신민당원들의 지지와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는 화려함까지 모두 담아냈다.
이와 함께 서창대의 모습은 김운범을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기 위해 고뇌하는가 하면 자신이 뜻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선택의 기로에서 갈등하는 모습으로 그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케 한다.
또 다른 스틸에는 여당의 선거 전략가 이실장(조우진)의 모습이 담겨 서창대 못지않게 탁월한 지략을 펼치는 이실장의 등장이 김운범과 서창대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긴장을 유발한다.
'킹메이커'는 제70회 칸 국제 영화제에 초청돼 호평받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연출한 변성현 감독과 제작진의 의기투합으로 완성된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2차 보도스틸 역시 감각적인 미장센과 영화적 쾌감을 엿보게 해 이들이 만들어낸 웰메이드 작품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오는 12월 29일 관객들을 만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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