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뛰어난 연기력은 스크린과 OTT를 가라지 않는다.
장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유체이탈자(윤재근 감독)'의 박용우가 스크린과 OTT를 오가며 선보이는 추적 장르에서의 활약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유체이탈자'를 통해 주인공 강이안(윤계상)을 쫓는 국가정보요원 박실장을 맡은 박용우는 압도적 존재감을 지닌 빌런 캐릭터로 활약하며 등장만으로도 팽팽한 긴장감을 더해내고 있다.
국가정보요원으로서의 냉철한 모습과 집요하게 강이안을 쫓는 잔혹한 면모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박용우의 열연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영화가 끝난 후에도 지워지지 않는 여운을 전하고 있다.
박용우는 "사람의 분노, 질투, 집착과 같은 어두운 감정들은 연약함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박실장을 연기하며 그런 본질적인 부분들에 대해 고민했다"며 디테일한 해석을 바탕으로 구축된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전했다.
박실장은 12시간마다 몸이 바뀌는 강이안의 비밀에 대한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인물로, 박용우는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과 묵직한 카리스마로 더욱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하며 추적 액션의 장르적 재미를 한층 더해내고 있다.
여기에 박용우는 '유체이탈자'에 이어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드라마 '트레이서'로 또 한 번 추적 장르의 강자다운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월 7일 공개를 앞둔 '트레이서'는 누군가에겐 판검사보다 무서운 곳 국세청, 일명 쓰레기 하치장이라 불리는 조세 5국에 굴러온 독한 놈의 물불 안 가리는 활약을 그린 통쾌한 추적 활극이다.
박용우는 한때 조세국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지금은 일을 안 하는 게 일이자 신념인 캐릭터 오영으로 분해 뜻밖의 계기로 변화를 겪어 나가는 다채로운 감정선을 그려내며 작품에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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