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양궁 종목에서 3관왕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안산(20·광주여대)이 다음 시즌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을 새 목표로 내걸었다.
안산은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0회 MBN 여성 스포츠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대상을 수상했다.
안산은 올해 2020 도쿄올림픽에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영광의 한 해를 보냈다. 양궁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여자 개인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수상했다. 하계올림픽 한국대표팀 선수로는 사상 첫 3관왕. 올림픽 양궁 3관왕 역시 최초로 달성했다. 이어 지난 9월에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여자 단체전과 혼성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양궁 정상의 기량을 과시했다.
안산은 이날 수상 후 인터뷰에서 “2021년은 행운이 많이 따른 한해였다. 올림픽 출전을 비롯해 국제 대회 성적 등 운이 많이 따라줬다”며 “양궁은 비인기 종목이지만 올 한해 많은 분의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2022년에는 다시 출발점이다. 다시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르지만 한국 양국 국가대표 선발전은 어느 국가대표 못지않게 치열하다. 지난 10월 1차 선발전에서 안산은 여자부 14위를 기록했다.
안산은 “올해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성적을 내려면 선발전을 우선 통과해야 한다. 통과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파리올림픽 3관왕까지 기대하는 건 너무 욕심이고, 이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며 “출전만 할 수 있어도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올해의 운이 대표팀 선발전까지 이어지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