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올림픽 2관왕에 오른 프랑스 수영 스타 야니크 아넬(29)이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인정했지만, 강압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AFP통신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검찰의 발표를 인용해 "미성년자 강간 혐의로 체포된 아넬이 혐의의 실체를 인정했지만 강요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아넬은 24세였던 2016년 스페인, 태국, 브라질 등지에서 당시 13세였던 코치의 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최근 체포돼 구금 중이다.
검찰은 "아넬과 피해자의 나이 차가 크기 때문에 강간이나 성폭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의회는 올해 초 성인이 15세 미만 미성년자와 맺는 성관계를 강간으로 규정하고 최고 징역 20년형을 내릴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아넬은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두 개를 딴 세계적 수영 선수였다.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박태환과 쑨양(중국)을 공동 2위로 밀어냈고, 단체전인 계영 400m에서도 프랑스의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같은 대회 계영 800m에서는 은메달도 수확했다.
하지만 올림픽 2연패를 노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자유형 200m 예선에서 탈락한 뒤 은퇴했다.
배영은 기자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