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경기도 안산에 서버 12만대를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카카오는 17일 안산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에서 자체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이하 데이터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안산시 상록구 사동 1271 한양대학교 캠퍼스혁신파크 내 일원 1만8383㎡ 규모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
이는 하이퍼스케일(서버 10만대 이상) 데이터센터로, 총 12만대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다. 저장 가능한 데이터양은 6EB(엑사바이트)에 달한다. 2023년 준공이 목표다.
카카오는 데이터센터를 건립해 데이터 관리와 운영뿐만 아니라 산학 협력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수 인재들과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비롯해 4차 산업·클라우드 비즈니스 중심으로 미래 신산업 분야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할 방침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일환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설계부터 환경 문제를 고려했다.
녹색건축인증 최우수 등급·에너지효율 1등급을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하고 고효율 냉각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친환경적 센터 구축과 운영을 최우선으로 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앞으로도 기술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