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탁은 할아버지의 승계 요건에 따라 의대에 진학하고 흉부외과에 온 철없는 신입 레지던트로, 의사로서의 소명의식이나 사명감이라고는 없는데 운명적으로 고스트 차영민(정지훈 분)을 영접하면서 인생 최대의 전환점을 맞는다.
출연작마다 입체적인 캐릭터를 선보이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아온 김범이기에 그가 표현해낼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이다.
김범은 캐릭터에 대해 “고승탁은 현실적이기보다는 만화책에 나올 법한 캐릭터라고 생각하며 표현하기 시작했다. 이제까지 보여 드렸던 작품 속 모습과는 달리 코믹적인 요소가 들어가 있어 더 말랑말랑한 느낌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며 “하지만 마냥 밝지만은 않고 그 속에는 아픔을 지닌,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다양한 면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매력적인 새 캐릭터에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고승탁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키워드로 ‘빙의 전’, ‘빙의 중’, ‘빙의 후’를 꼽았다. “빙의‘전’은 마냥 가볍기만 하고 밝았던 승탁이의 모습, 빙의 ‘중’에는 승탁이가 영민(정지훈 분)의 영혼을 몸 안에 지닌 상태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그리고 빙의 ‘후’는 빙의가 풀린 이후 시간이 지나고 나서 겪는 감정들을 볼 수 있다. 단계별로 다른 점들이 한눈에 보이기 때문에 이 작품과 캐릭터에서만 볼 수 있는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고승탁과의 싱크로율에 관해서는 “처음에 승탁이를 접했을 때는 내가 지닌 것보다 훨씬 더 큰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서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었다. 촬영 내내 승탁의 해피 바이러스를 전달받을 수 있었고,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는 지금은 스스로도 긍정적인 힘을 찾게 되어 기쁘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캐릭터의 눈부신 성장 스토리로 안방극장에 다채로운 감정을 선사할 김범의 활약은 ‘고스트 닥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