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첫 번째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배우와 제작진들의 열정이 엿보이는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자신을 가둔 환경과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상을 꿈꾸는 ‘마리아’ 와 ‘토니’의 사랑과 용기를 그린 작품이다.
스티븐 스필버그를 필두로 한 제작진은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 숨을 불어넣을 배우들을 찾아 1년간의 대대적인 캐스팅 작업을 진행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작품 중 가장 대규모이자 오랜 시간이 투입된 이번 작품의 캐스팅 과정은 원석 같은 배우들을 발견한 초석이 됐다.
제작진은 연기력뿐 아니라, 노래와 춤에 뛰어난 실력을 가진 배우들을 물색한 바, 스티븐 스필버그는 “카메라 앞에서의 존재감만으로 관객의 주의를 사로잡을 수 있는 내면의 빛을 지닌 배우를 찾고자 했다”는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 끝에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 안셀 엘고트가 토니 역에 발탁됐고, 스티븐 스필버그가 극찬을 아끼지 않은 신예 레이첼 지글러가 마리아 역을 맡았다. 브로드웨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아리아나 데보스와 데이비드 알바즈는 각각 아니타, 베르나르도 역을, 1961년 처음 영화화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아니타를 연기한 리타 모레노는 새로운 캐릭터 발렌티나로 합류해 환상적인 라인업을 완성했다. 특히 스필버그 사단은 이야기의 진정성을 높이기 위해 샤크파의 푸에르토리코인 캐릭터들을 모두 라틴계 배우들로 구성해 50명에 달하는 신인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이후 출연진과 제작진은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만들기 위해 안무, 오케스트라 연주, 보컬 연습을 거듭하며 4개월간의 철저한 사전 리허설을 진행했다. 특히 모든 출연진들은 퍼포먼스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촬영 전 8주 동안 매일 아침 발레 수업을 진행하며 뮤지컬 영화에 최적화된 몸 상태를 유지한 것은 물론, 꾸준한 보컬 레슨을 이어갔다.
보컬 감독으로 참여한 제69회 토니상 수상자 지닌 테소리는 대사와도 같은 노랫말들의 핵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음악 리허설 작업을 진행했으며, 그중에서도 마리아 역의 레이첼 지글러와 세밀한 레슨을 거듭했다. 안셀 엘고트 역시 캐스팅 이후 1년에 걸친 보컬 훈련에 매진해 지닌 테소리에게 “레이첼 지글러가 열심히 훈련하고, 배우고, 창조하며 점차 젊은 예술가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안셀 엘고트의 음악성 역시 연기력 못지않게 뛰어났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또한 “얼마나 오래 준비했는지 내 커리어에 이번보다 더 준비되었다고 느낀 적은 없었다"고 자신해 그 결과물에 기대감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