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즈 등 여러 매체에 따르면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이자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74)가 크리스마스 이브, 로스앤젤레스의 노숙 퇴역 군인들에게 25채의 작은 집을 기부했다.
이에 대해 슈워제네거는 SNS 계정을 통해 "우리들의 영웅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며 "그들에게 새로운 안식처를 줄 수 있어서 더욱 환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내게도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슈워제네거는 참전용사들을 돕는 비영리단체인 빌리지 포 베츠에 약 25만 달러와 구호 물품 등을 기부했다. 단체는 해당 기부금으로 노숙 생활을 하던 25명의 퇴역 참전용사들에게 살림살이를 할 수 있는 작은 주택을 하나씩 구매해 제공했다.
단체 관계자는 슈워제네거가 기부한 주택의 내부 시설을 설명하며 "전기와 냉난방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이 작은 보금자리는 참전용사들이 자부심을 다시 갖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947년 호주에서 태어난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1968년 도미 후 보디빌더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영화 '터미네이터'를 비롯해 많은 액션 영화들을 흥행시키며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했다. 인기에 힘입어 정계로 진출, 지난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내며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