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높이뛰기 국가대표 우상혁은 세계육상연맹이 산정한 2021년 세계랭킹에서 기록 부문 공동 6위, 랭킹 포인트 10위를 차지했다. 우상혁은 시즌 개인 최고 기록으로 순위를 정하는 기록 부문에서 2m35로 공동 6위에 올랐다. 랭킹 포인트는 1284점으로 10위였다.
우상혁은 지난 8월 도쿄올림픽에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개인 최고 기록(2m31)을 뛰어넘은 2m35를 기록해 4위를 차지했다. 마라톤을 제외한 한국 육상 트랙&필드 역사상 최고 순위였다. 금메달리스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과 격차는 불과 2㎝였다.
우상혁은 기준기록 인정 기한인 6월 29일까지는 올림픽 기준기록 2m33을 넘지 못해 기록 공인회를 거쳐 랭킹 포인트로 힘겹게 도쿄행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올림픽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면서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썼다.
우상혁은 내년 7월 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에도 출전한다. 도쿄올림픽 기록이 기준 기록(2m33)을 넘어섰다.
남자 장대높이뛰기 진민섭(29·충주시청)은 랭킹 포인트 69위(1157점), 기록 순위 공동 59위(5m60)에 올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