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경관의 피'를 연출한 이규만 감독은 30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출연해 "권율을 처음 만났을 때 권율 내면에 뭔가 불안하면서도 비균질적이고, 어디로 튀어나갈지 모르는 매력을 봤다. 이 배우다라는 확신이 생겼다"며 권율을 악역으로 점찍은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감독들은 배우들을 만나면 내가 시나리오에서 그린 캐릭터의 화상과 배우를 겹쳐서 보는 습관이 있다. 일종의 직업병이다"라며 "권율 역시 그런 마음으로 대화를 나눴는데, 완벽하게 내가 그린 배역과 부합했다"고 밝혔다.
이에 권율은 "감사하다. 언제나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 매력 유지하겠다"며 유쾌하게 화답했다.
'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이다. 극 중 권율은 상류층 출신 범죄자 나영빈으로 분해 독한 악역 변신에 나선다. 오는 1월 5일 새해 첫 한국영화로서 관객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