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이고 우화적인 오드 판타지 영화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김동령, 박경태 감독)'가 내년 1월 27일 극장 개봉을 확정 짓고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는 누구보다 죽음을 많이 본 미군 위안부 출신 박인순이 스스로 자신의 복수 이야기를 써 내려가며 저승사자들에 맞서는 오드 판타지 영화다.
2019년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이며 관객들에게 전율을 선사한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가 2022년 초, 극장 개봉을 통해 다시 한번 관객들을 찾는다. 김동령·박경태 감독의 전작 '거미의 땅'은 2013년 야마가타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국제경쟁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한국 다큐멘터리 미학의 최전선을 보여준다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거미의 땅'에 이어 6년 만에 꺼내 보이는 기지촌 연작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는 미군 위안부 출신 박인순의 이야기를 한층 더 과감한 스타일로 풀어냄으로써 정치와 미학이 만나는 신기원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는 로트르담국제영화제(밝은미래 부문 초청), 이미지포럼페스티벌(테라야마 슈지상 수상), 부산국제영화제(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부문 초청), 대만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아시아 비전 경쟁 부문 초청), 서울독립영화제(집행위원회특별상 수상)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관객들과 만나며 많은 찬사와 지지를 받았다.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 2종 또한 씨네필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첫 번째 포스터는 중앙부를 차지한 기묘한 분위기의 이미지와 그를 둘러싼 저승사자, 박쥐, 도깨비 등의 그림, 그리고 "귀기와 미감이 가득한 매혹적인 우화"라는 카피 문구가 어우러지며 영화가 가진 독특한 매력이 돋보인다.
두 번째 포스터는 주인공 인순의 강력하면서도 서늘한 표정에 보라빛의 과감한 색감이 더해져 눈길을 끌며, "죽음과 망각을 위한 통쾌한 복수극"라는 카피 문구는 인순의 과감한 복수극을 향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오는 1월 27일 관객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