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새해 첫 경기에서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호 도움을 기록했다.
2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영국 왓퍼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21-2022 EPL 21라운드 왓퍼드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 0-0으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으로 다빈손 산체스의 헤딩 결승골을 도왔다.
이는 올 시즌 손흥민의 리그 3호 도움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에서만 8골 3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를 포함하면 9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후반 51분에 나온 극적인 결승골로 왓퍼드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 정규리그 8경기 무패(5승 3무)를 이어가며 6위(승점 33·10승 3무 5패)로 올라섰다. 반면 6연패에 빠진 왓퍼드는 17위(승점 13·4승 1무 13패)에 그쳤다.
토트넘은 전반부터 왓퍼드를 상대로 공세를 펼쳤으나, 마무리를 짓지는 못했다. 기다리던 득점포는 마침내 8분의 추가 시간에 터졌다.
후반 51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찬 프리킥을 산체스가 머리로 마무리해 한 골 차 승리를 매조졌다.
경기 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1점을 매겼다.
영국 풋볼런던과 스카이스포츠는 7점, BBC는 7.33점을 부여했다.
한편 손흥민은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승리를 자축했다.
그는 “2022년을 좋게 시작했다”며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기분 좋은 출발을 한 토트넘은 오는 6일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첼시와 카라바오컵(컵대회) 4강 1차전을 치른다.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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