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대체 외국인선수 펠리페 알톤 반데로(33·브라질)가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펠리페는 최근까지 카타르리그에서 활약했다. 지난 12월 원소속팀에서 이적을 승인, 이번에 현대캐피탈에 합류했다.
현대캐피탈은 2021~22시즌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 보이다르 뷰세비치를 뽑았으나 부상으로 개막 전에 교체했다. 새롭게 데려온 로날드 히메네스는 부상 탓에 기량이 완벽하지 않아 펠리페가 소방수로 낙점됐다.
펠리페는 현대캐피탈이 다섯 번째 팀이다. 매 시즌 다른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있다. 2017~18시즌부터 2020~21시즌까지 한국전력-KB손해보험-우리카드-OK금융그룹에서 차례대로 뛰었다.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4순위로 한국전력에 뽑힌 2017~18시즌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대체 선수로 한국 땅을 다시 밟았다. 펠리페가 대박은 아니더라도, '기본 이상은 해줄 것'이라는 믿음과 확신이 있어서다.
현대캐피탈은 "히메네스가 부상으로 남은 경기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V리그 경험이 풍부한 펠리페 영입을 진행했다"며 "한국 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 빠른시간 팀에 적응해 동료들과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펠리페는 열흘간 자가격리를 거친 뒤 팀 훈련에 합류한다.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많은 구단에 몸담은 펠리페는 정규시즌 기준 외국인 선수 최다 출전 신기록을 곧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1위는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에서 뛴 밋차 가스파리니의 137경기다. 펠리페는 지금까지 4시즌 동안 132경기를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