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이 거인병 투병 중인 전 농구 선수 김영희씨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한 미담에 대해 직접 사실 확인을 했다.
지난 5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서장훈은 이러한 미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영희씨는 1984년 LA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리스트. 그러나 거인병으로 투병 중이며,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연이 기사나 방송 등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김영희씨는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서장훈 등 농구인 후배들이 도움을 줬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서장훈은 "LA 올림픽 때까지 건강하게 운동하시다가 안 좋아지셔서 투병 중이신데 얼마 전 프로그램에 나와 제 얘기를 하셨나 보다. 제가 도움 될 수 있는 일들을 해드리려 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도울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미담도 나왔다. 진행자들이 "우연한 기회에 돕게된 사람도 있다고 하던데"라는 말에 서장훈은 "낯 간지럽다"며 망설이다가 사연을 전했다.
그는 우연히 휴대폰 배너 광고에서 탁구를 치는 소녀가 아버지의 실직으로 탁구를 계속 못 치게 됐다는 내용을 봤다고. 서장훈은 "왜 그게 보였는지 모르겠는데 크게 보면 운동하는 후배고 우리 체육계를 빛낼 후배 아니겠냐. 코로나19 때문에 탁구를 그만둔다는 게 마음이 아파 그 다음날 전화해 돈을 보냈다"고 밝혔다.
도움을 받은 소녀는 후에 감사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5일 '라디오스타'에는 '2022 선수 입장!' 특집으로 서장훈, 유민상, 남보라, 구자욱이 게스트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