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이번에는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정 부회장은 6일 오후 11시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이 안하무인인 중국에 항의 한 번 못한다'는 제목으로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의 기사 캡처 화면을 올렸다. 해당 기사에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사진이 들어있다.
정 부회장은 이 게시물에 '멸공', '승공통일', '반공방첩' 등의 해시 태그를 함께 올렸다. ‘멸공’은 ‘공산당’과 관련한 단어로 최근 정 부회장이 계속해서 올리고 있는 ‘공산당이 싫어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이 '멸공' 태그가 붙은 자신의 게시물을 '폭력·선동'이라며 삭제한 데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5일과 6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이 삭제됐다는 내용의 글을 연이어 올리며 ‘표현의 자유’ 침해에 대해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삭제된 글은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을 테다. 멸공'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다.
이와 관련해 논란이 커지자 인스타그램은 황급히 '시스템 오류'라고 둘러대며 삭제된 게시물을 하루 만에 복구 조치했다. 그럼에도 정 부회장은 새로 올린 게시물에 '이것도 지워라', '이것도 폭력선동'이냐는 태그를 함께 달아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