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1회 예고는 빗속을 걷는 여자와 뒤를 쫓는 정체불명의 시선을 시작된다. 여기에 극 중 범죄행동분석의 필요성을 가장 먼저 느낀 진선규의 “머지않아 우리도 인정사정없는 놈들 나타납니다. 얘들은 동기도 없어요”라는 외침이 들려온다. 경찰로서는 어렵게 다가설 수밖에 없는, 동기 없는 살인의 시작이 암시된 것.
그리고 동기 없는 살인, 인정사정없는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사람이 등장한다. 바로 극 중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가 되는 김남길이다. 1회 예고 속 김남길은 모두가 끝난 사건이라고 말려도 계속해서 의문을 품고 사건을 파헤친다. “무슨 마음으로 저럴까?”라며 범인의 생각을 읽으려는 노력도 한다. 타인의 마음, 심리를 읽으려는 사람. 프로파일러의 적임자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진선규는 “프로파일러라고 들어 봤어? 내가 적임자를 찾은 것 같아”라며 김남길에게 ‘마음의 사냥꾼’이라는 책 한 권을 건넨다. 김남길은 자신에게 특별한 이야기를 꺼낸 진선규를 의아한 듯 진중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그렇게 한 길을 걷게 될 두 남자의 뒷모습을 끝으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1회 예고는 마무리된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태동을 그린다. 이 한국형 프로파일링의 중심에 김남길, 진선규가 있다. 범죄행동분석팀으로 뭉친 두 사람은 사이코패스의 개념조차 없던 시절, 악을 쫓기 위해 악의 마음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1회 예고 속 둘의 만남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의 시발점인 것. 이후 두 사람이 어떻게 악, 연쇄살인범들을 쫓을 것인지 의문과 기대를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