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갓파더'에서는 장민호가 김갑수에게 첫 번째 미니앨범 '에세이 ep.1'을 들려주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민호가 새 앨범 발매에 앞서 김갑수에게 첫 녹음을 들려주는 모습이 담겼다. 장민호는 "트로트를 처음 시작했을 때 '사랑해 누나'라는 노래를 저희 아버지에게 처음 들려드렸던 것처럼 아버지에게도 처음 '짜잔'하고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아버지에게 먼저 보여드리고 싶었던 장민호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달되면서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마음을 남겼다.
장민호의 녹음을 지켜본 김갑수는 박수와 함께 아들에 대한 응원을 보냈다. 뒤이어 장민호는 김갑수에게 앨범의 타이틀곡 선정을 부탁했다. 하지만 김갑수는 "내가 음악 전문가가 아니라 걱정된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먼저 김갑수는 장민호의 애절한 목소리가 담긴 정통 트로트 '저어라'를 듣고는 "민호의 누나 팬들이 좋아할 것"이라 칭찬했다. 다음 후보로 빠른 템포의 레트로풍 댄스곡 '정답은 없다'가 흘러나왔다. 김갑수가 선택한 타이틀곡은 바로 '정답은 없다'로 장민호에게 안성맞춤이라는 김갑수의 설명이 이어졌다.
장민호는 김갑수의 '최애' 메뉴 옥돔을 대접하면서 조심스럽게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을 부탁했다. 하지만 김갑수는 이미 장민호의 계획을 눈치챘고 사슴 부자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가 발산됐다. 뮤직비디오 촬영 당일, 장민호는 김갑수가 오기만을 기다렸고 아버지의 등장에 활짝 웃었다.
뮤직비디오 촬영에 돌입하자 장민호와 김갑수는 부자 댄스 호흡을 펼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김갑수는 연기 인생 46년 만에 장민호를 위해 뮤직비디오에 첫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장민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감동을 받았다. 사실 출연을 안 하실 줄 알았다. 짧은 시간 안에 안무를 소화하기 쉽지 않다. 아버지 안무는 정말 최고였다"라면서 "두고두고 갚겠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