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애니메이션 ‘엔칸토: 마법의 세계’OST가 빌보드 싱글 차트 4위에 올랐다. 2014년 개봉작 ‘겨울왕국’의 히트곡 ‘렛 잇 고’(Let it go)를 제쳤다.
‘엔칸토’의 OST 중 하나인 ‘입에 담지 마 브루노’(We Don’t Talk About Bruno)는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네 번째 인기곡에 올랐다.
이는 1995년 ‘포카혼타스’의 ‘컬러스 오브 더 윈드’(Colors of the Wind)가 빌보드 4위를 기록한 이래 디즈니 애니메이션 OST가 팝 음악 차트에서 거둔 최고의 성적이다.
특히 ‘엔칸토’ OST는 최고 흥행작 ‘겨울왕국’의 ‘렛 잇 고’의 빌보드 순위를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렛 잇 고’는 2014년 공개 당시 전 세계 어린이가 이 노래를 따라 부른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최고 성적은 빌보드 싱글 차트 5위였다.
‘엔칸토’는 이른바 역주행 흥행작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 애니메이션은 지난해 11월 말 개봉한 뒤 미국 극장가에서 큰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연말 디즈니의 OTT 디즈니+를 통해 공개되면서 입소문이 나며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됐다. 이후 OST까지 틱톡과 유튜브 등에서 인기몰이를 했고 여세를 몰아 빌보드 차트에 상륙했다.
OST ‘입에 담지마 브루노’는 빌보드 핫 100 5위로 데뷔했고, ‘엔칸토’의 전체 OST는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팝스타 아델의 앨범을 제치고 정상을 차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