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의 영입 제안을 받아 유럽행이 임박한 정상빈(20)이 소속팀 수원 삼성의 요청으로 대표팀 훈련에서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4일 “23세 이하 대표팀에 소집됐던 수원 삼성의 정상빈이 구단 요청으로 금일 제주 훈련에서 소집 해제된다. 김세윤(23·경남FC)은 부상으로 소집 해제됐다”고 알렸다.
지난 시즌 정상빈은 28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했다. 전반기에만 4골을 기록하며 K리그 영플레이어상(신인왕) 2위에 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성인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지난해 6월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스리랑카전에서 데뷔해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이러한 활약을 기반으로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유스팀' 우측 공격수로도 선발되기도 했다.
정상빈은 황선홍 감독의 U-23 대표팀에 합류해 있었다. 황 감독은 오는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9월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을 위한 준비를 위해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소화 중이었다.
와중에 울버햄튼에서 정상빈 영입 제의가 수원 측에 있었다. 수원 측은 대승적 차원에서 정상빈의 유럽행을 지지하는 입장이다. 이적 절차를 밟기 위해 정상빈의 소집 해제를 요청한 것이다. 정상빈은 이적이 성사되면 스위스리그 그라스호퍼에서 임대 선수로 뛸 가능성이 크다.
한편 수원은 지난해 울산 현대에서 활약하며 K리그1 베스트11에 뽑혔던 수비수 데이브 불투이스(32·네덜란드)를 영입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