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의 오랜 독주가 끝나고, 한국 영화 두 편이 1위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인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김정훈 감독)'은 개봉 첫날인 26일 9만2417명을 끌어모아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강하늘, 한효주, 이광수, 세훈, 채수빈, 김성오, 박지환 등이 출연하며 특히, 권상우가 악역으로 분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2014년 누적관객수 866만명을 동원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 이어 8년 만에 다시 탄생한 '해적' 시리즈로, 개봉 전부터 예매율이 50%를 돌파하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는 설 연휴, 큰 폭의 관객 상승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위는 같은 날 개봉한 '킹메이커(변성현 감독)'가 4만7049명을 끌어모으며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설경구, 이선균 주연의 영화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변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다. 오는 3월 대선을 앞둔 만큼, 정치가 화두인 시기에 예비 유권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3위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존 왓츠 감독)'이 1만1907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722만990명을 나타냈다. 지난달 15일 개봉한 후 6주 연속 흥행 독주를 이어온 후 처음으로 3위로 내려왔다.
팬데믹 이후 최고 누적관객수를 기록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2017년 개봉한 시리즈 1편인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725만 관객을 바라보고 있다.
박상우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woo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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