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국내 증시가 요동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이 1월 한 달간 175조원이나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총 규모는 2094조8000여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08조5천억원(4.92%) 감소했다.
이 기간 110조원 규모의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했으나 대형주들이 줄줄이 하락하면서 시총이 100조원 넘게 빠졌다.
코스닥시장 시총은 446조2000여억원에서 380조2000여억원으로 66조원(14.8%) 감소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시총 규모는 2475조1000여억원으로 한 달간 174조5000억원(6.5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날 종가 기준 2663.34로 마쳐 작년 말(2977.65)보다 314.31포인트(10.55%)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033.98에서 872.87로 161.11포인트(15.58%) 떨어졌다.
여기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우려에 외국인이 주식을 내다 팔면서 성장주 중심으로 낙폭이 커진 영향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