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의 정은지가 인기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의 성공 이후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서 거침없는 입담을 뽐냈다.
정은지는 지난 30일 밤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게스트로 출연해 드라마 속 자신이 연기한 인물 강지구와 자신의 이야기를 비교하며 토크를 시작했다.
정은지는 강지구 캐릭터와 실제 자신에 대해 "친구들이랑 우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많이 비슷하다"면서 "주량은 안 비슷하다. 지구가 월등히 세다"고 했다.
하지만 연예계 주당으로 유명한 정은지인 만큼, 그는 "지구는 소주 병 수로 따지면 열 손가락도 모자라지만, 나는 소주 3~4병 정도 마신다"고 인증했다.
이어 정은지는 김희철과 촬영 중인 프로그램에 대해 말하며 "희철 오빠랑 같이 술 마시는 프로그램을 촬영 중이다. 그런데 오빠가 생각보다 주량이 세지 않더라"며 은근히 자신이 우위임을 내비쳤다. 그 말에 MC 신동엽이 "그건 은지 입장이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정은지는 에이핑크 데뷔 11주년임을 밝히면서 어릴 때 가수가 되겠다고 하자 어머니가 크게 반대하셨고, 어머니를 설득하기 위해 A4 용지에 자기소개서로 인생 계획을 적었다고 회상했다. 또 연기자로서 전환점이 되었던 tvN의 '응답하라 1997'을 촬영하기 전 타로점을 보러 갔다가 드라마가 정말 잘 될 거란 점괘를 들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