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있는 생일을 보낸 랍신. 사진=대한체육회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티모페이 랍신(34)이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올림픽 선수촌. 푸른 눈의 한국인 랍신은 생일을 맞이했다. 선수단은 조촐한 파티를 준비, 그를 축하했다. 케이크는 선수 식당에 사전 예약해 마련했고, 랍신의 삽화를 담은 액자를 선물로 준비했다.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조금씩 축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선수들도 심신을 관리하며 결전을 대비한다. 랍신의 생일 파티는 긴장감을 달래고, 좋은 기운을 주고받을 수 있는 자리였다. 대한체육회가 보내준 사진 속 랍신은 수줍은 표정으로 웃고 있었다. 그는 "모두에게 이번 대회에서 행운이 따르길 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러시아 출신 랍신은 2017년 2월 한국 국적을 얻었다. 바이애슬론 월드컵에서 통산 6회 우승한 선수다. 2018 평창 올림픽에서는 남자 10㎞ 스프린트에서 16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