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JTBC 새 주말극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하 '기상청 사람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차영훈 감독, 배우 박민영, 송강, 윤박, 유라가 참석했다.
차영훈 감독은 "지난여름부터 열심히 찍었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인사했다. 작품에 대해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날씨를 예보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부제에서 알 수 있듯 기상청 안에서 사랑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사랑에서도, 일에서도 조금 더 나은 사람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담을 예정이다. 작가님이 2년 동안 자료를 모으고 8개월 동안 기상청 직원들과 지냈다고 하더라.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날씨와 삶이 닮아있는 지점에서 재미를 느꼈던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박민영은 "그간 기상청에 대해 한 번도 드라마에서 다룬 적이 없다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런데 나중에 후회했다.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기에 용어 자체가 낯설었다.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직원이 나와 설명하는 다큐멘터리 정도였다. 처음엔 겁 없이 도전했다가 큰 숙제를 안겨준 느낌이었다. 그래도 끝나고 나니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오피스물이다. 작가님, 감독님이 직업상 공무원이라 평범했으면 한다고 해서 최대한 셔츠류로 깔끔하게 입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기상청 사람들'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극이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차영훈 감독과 '부부의 세계', '미스티' 등을 탄생시킨 강은경 크리에이터의 글Line 소속 선영 작가가 의기투합해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