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 출전한 김민선이 역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트 이상화‘ 김민선(23·의정부시청)이 역주했다.
김민선은 13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37초60으로 7위를 기록했다. 김민선은 4년 전 평창 대회에선 이 종목 16위에 이름을 올렸었다. 지난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기대감을 높였지만, 시즌 베스트(37초20)에 미치지 못한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아웃코스에서 스타트한 김민선은 100m를 10초43으로 주파했다. 인코스의 고 아리사(일본)보다 0.12초 빨랐다. 레이스 중반 속도를 끌어올리며 시간 단축에 나섰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메달권 밖이었다. 레이스 종료 직후 순위는 5위. 최종 순위는 두 계단 하락한 7위였다.
김민선은 경기 뒤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게 목표였는데 크게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해서 만족스럽다. 아쉽지만 다음 올림픽을 기약할 수 있었던 시합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금메달은 에린 잭슨(미국)이 차지했다. 14조에서 레이스한 잭슨은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를 앞세워 37초04를 기록했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다카기 미호(일본·37초12) 안젤리나 골리코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37초21)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