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박동훈 감독)'가 충무로를 사로잡은 배우들의 특별한 만남을 예고한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감동 드라마를 그린다.
박병은은 극중 대한민국 상위 1% 자사고인 동훈 고등학교의 수학 교사 근호를 연기했다. 근호는 반 학생들에게는 친구 같은 담임이면서도 누구보다 시험의 기술과 결과를 중요시하는 인물로, 수학을 포기한 학생 한지우(김동휘)에게 망설임 없이 전학을 권유하며 극에 다채로운 감정선을 더해낸다. 박병은은 "캐릭터 전형성을 탈피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박해준은 탈북한 천재 수학자 이학성(최민식)의 유일한 벗 기철 역을 맡았다. 극중 새터민 지원본부의 지부장으로 등장하는 기철은 이학성의 친근한 말벗이자 소소한 행복을 챙겨주는 인정 넘치는 인물이다. '침묵'에 이어 최민식과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된 박해준은 전작과는 다른 훈훈한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동훈 감독은 박병은, 박해준에 대해 “같이 작업을 해보니 화면 장악력이 굉장히 높았다. 영화에 기대 이상의 에너지를 준 배우들”이라고 믿음을 표했다.
한지우의 유일한 친구 보람 역은 라이징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 조윤서가 함께 했다. 정의롭고 당찬 성격을 지닌 보람은 돌직구 발언도 서슴지 않는 솔직하고 통통 튀는 매력으로 작품에 색다른 활력을 더해낸다. 조윤서는 피아노 연주를 좋아하는 보람 역을 소화하기 위해 매일 7시간씩 피아노 연습을 하는 열정을 보였다는 후문. 박동훈 감독은 "조윤서를 본 순간 ‘보람을 찾았다’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