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진행된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박동훈 감독)'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김동휘는 "나는 참여를 했다기 보다 선택을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어서 오디션을 봤다"고 운을 뗐다.
김동휘는 "당시 오디션장에 최민식 선배님도 계셨다. 정말 많이 떨릴 수 밖에 없었다. 너무 스크린에서만 뵀던 분을 실제로 뵈니까 '선배님에게 미천한 연기를 그저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 밖에는 없었다"며 "결과적으로 함께 하자고 해주셔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박동훈 감독은 "동휘는 지우 그 자체였다. 기억나는 것이 당시 지정 대본이 있었는데 동휘는 자기 의도대로 수정을 해 왔더라. '어라?' 싶어 '왜 그랬냐' 물었더니 자기 논리를 또박또박 이야기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지우에게 필요한 모습이라고 봤다"고 덧붙였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감동 드라마를 그리는 작품이다. 내달 9일 개봉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