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는 21일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2'(이하 '싱어게인2') 세미파이널 톱6 결정전에서 도전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12월 첫 출연 당시 스무 살이었던 서기는 앳된 외모, 청아한 음색, 마음을 울리는 깊은 감성으로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여진의 '그리움만 쌓이네'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이끌어냈으며, 올 어게인을 받은 기념으로 방탄소년단(BTS)의 '아이 니드 유(I NEED U)' 댄스 커버를 보여줘 반전 매력을 인정받았다. 이를 본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서기의 영상에 "능력자 아미"라고 댓글을 남겨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방송 이후 서기는 소속사 C&D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싱어게인2'는 무명가수들의 노래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해 준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대중에게 제 목소리를 들려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지원하게 됐다. '64호'라는 번호로 존경하는 심사위원분들 앞에서 제 목소리를 들려드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무척 큰 영광"이라며 "톱10에 들어서 심사위원분들, 참가자분들, 응원해주시는 시청자분들이 제 이름을 불러주실 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행복했다"라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싱어게인2'덕분에 가수로서 대중 앞에 한 걸음 내디딜 수 있는 값진 경험을 했다. 이제는 제 삶을 녹여낸 저의 곡들로 힘든 상황 속 지친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싶다. 열심히 음악 할 테니 지켜봐 달라"라고 기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