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식, 김동휘, 조윤서, 박해준이 22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3월 9일 개봉. 〈사진제공=쇼박스〉 오랜만에 영화다운 영화가 스크린에 걸린다. 봄날에 만나는 따뜻한 작품의 탄생이다. 복잡한 공식은 이해할 수 없어도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명확한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가 수학으로 인생을 논하고 각성과 성장을 거치며 근래 보기 드물었던 신선한 진정성을 선사한다.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박동훈 감독)'가 22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시사회 후 간담회에는 박동훈 감독과 배우 최민식 김동휘 박해준 조윤서가 참석해 영화를 처음 공개한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감동 드라마를 그리는 작품이다.
틀린 답보다 옳은 과정이 중요한, 포기하지 않고 증명해냈을 때 스스로에게 떳떳할 수 있는 결과물이 예측 가능한 감동에 감동을 더한다. 절대 친해질 수 없을 것으로 여겨졌던 수학이 아름다워 보이는 기묘한 경험도 체감할 수 있다.
배우 최민식이 22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3월 9일 개봉. 〈사진제공=쇼박스〉배우 김동휘가 22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3월 9일 개봉. 〈사진제공=쇼박스〉 특히 이번 영화는 작품의 기둥이자 중심이 된 최민식의 존재 가치를 새삼 깨닫게 만든다. 천재 수학자라는 사실을 숨긴 채 대한민국 상위 1% 자사고의 야간 경비원으로 살아가는 탈북자 이학성으로 분한 최민식은 탈북자의 애환과 고충부터 천재 수학자의 묵직함까지 모든 장면과 개연성을 연기로 설득시킨다. 주름마저, 눈동자마저 연기한다는 그 명제를 또 한 번 증명해낸 대배우다.
최민식은 "학원드라마를 표방하고 있고, 수학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해 성인이 미완의 청춘에게 인생의 교훈을 주는 드라마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어른들을 위한 영화가 아닌가 생각했다. 우리는 과연 어떤 가치관과 기준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괜찮은 것인지, 스스로 성찰해보고 반성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영화의 실질적 주인공이자, 250대 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신예 김동휘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만나, 최민식을 만나 충무로의 보석으로 제대로 발굴됐다. 대한민국 상위 1%인 명문 자사고에서 친구들을 쫓아가지 못하는 수학 성적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 한지우 역을 맡아 실제로 존재할 것만 같은, 고민 많은 17세 학생의 얼굴을 자연스럽게 내비친다.
결과적으로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최민식이 왜 선택했는지, 김동휘를 왜 발탁했는지 작품 그 자체로 보여준다. 김동휘는 "오디션 합격이 안 믿겼다, '내가 왜?' '나를 왜?' 하는 의구심이 있었다"면서도 "물론 내가 그 자리에 아직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주어진 역할에서 최선을 다해야겠다' 마음으로 임했기 때문에 나에게는 조금 특별하다"고 밝혔다.
배우 박해준이 22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3월 9일 개봉. 〈사진제공=쇼박스〉배우 조윤서가 22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3월 9일 개봉. 〈사진제공=쇼박스〉 '대한민국 상위 1% 자사고인 동훈 고등학교의 수학 교사 근호를 연기한 박병은, 이학성의 유일한 벗이자 새터민 지원본부의 지부장, 그리고 깜짝 비밀을 감추고 있는 기철 역의 박해준, 한지우의 유일한 친구이면서 정의롭고 당찬 성격의 소유자 보람 역의 조윤서는 존재감 넘치는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연기력부터 이미지까지 '찰떡 캐스팅'의 정석이다.
영화 안팎에서 최민식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 박해준은 "살면서 인생의 멘토가 있지 않나. 존경하는 사람과 가까이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저한테는 최민식 선배가 그렇다. 극 중에서도 그런 마음으로 다가갔다. 이학성을 존중했다. 최민식 선배에 대한 존경심이 이 영화에 묻어나길 바랐다"고 진심을 표했다.
조윤서는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는데 스크린으로 보니 더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며 "요즘 10대 친구들이 어떤 고민과 어떤 행동, 말투를 쓰는지 관찰하면서 연기하려고 했고, 동휘와는 친구 사이에서 나오는 좋은 케미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심금 울리는 최민식 김동휘의 케미, 다채로운 배우들의 호연을 통해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내달 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