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가인이 SBS 새 예능프로그램 ‘써클 하우스’에서 일찍 결혼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25일 방송된 ‘써클 하우스’에서응 써클러들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승기는 “’가인 누나는 왜 나오셨냐’고 물어봤더니 ‘최대한 녹화를 길게 하고 싶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한가인은 “집에 가고 싶지가 않아서 그렇다. 집에 애가 둘이다. 혼자 세운 원칙이 ‘36개월까지는 내 아이는 내가 맡아서 키운다’였다”면서 “(아이들이) 저랑 애착 관계가 생기고 정서적으로 안정될수록 저는 불안정해졌다. 실제로 불안 장애가 와서 상담을 받은 적도 있다”는 고민을 털어놓아 공감을 자아냈다.
‘비연애주의’ 라이프스타일을 지닌 '철벽이'의 사연에 오은영 박사는 관계를 ‘공격과 방어’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부모님의 결혼 생활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철벽이’는 외도로 집을 나간 아버지 이야기를 고백하면서, 마음 속 아버지의 존재가 흐릿하다고 고백했다.
사연을 듣던 한가인은 “너무 동감한다. 저도 행복한 유년 시절을 보내지는 않았다”며 “저는 오히려 반대로 그런 가정에서 살았기 때문에 남편 집에 갔을 때 너무 좋아 보였다”고 말했고, “제가 일찍 결혼하게 된 동기가 그 가족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컸었다”고 같은 상처를 가진 언니로서 진심 어린 공감을 보냈다. 또한 “남편이 아기를 돌봐주는 모습을 보면 너무 제가 치유를 받는다. 둘이 아기자기하게 노는 모습을 보면 어떨 땐 눈물이 날 것 같다”며 상처를 보듬었던 경험을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써클 하우스' 다음 방송에서는 ‘젊은 꼰대 VS 요즘 MZ‘를 주제로 직장 생활 지침서가 공개될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