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은 올해의 음악인으로 선정됐다. 에스파는 '넥스트 레벨'(Next Level)로 종합 분야 올해의 노래·올해의 신인·최우수 K팝 노래까지 3개의 상을 거머쥐었다.
올해의 음반은 이랑 '늑대가 나타났다'가 선정됐다. 이랑은 "이번 앨범으로 정말 많은 호평을 받았고, 저 스스로도 굉장히 좋아하고 자랑스러운 앨범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오늘도 살아있을 수 있게 도와주시는 많은 분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종합 분야 가운데 하나인 올해의 음악인으로 선정됐다. 그들은 "이렇게 의미 있는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한국 음악이 세계에서 더욱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3관왕을 거머쥔 에스파는 "지난해 '넥스트 레벨'을 많이 커버해주고 'ㄷ춤'을 많이 따라 해준분들 덕에 이 상을 받았다. 앞으로도 더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도록 하겠다. 올해 2022년도 힘내서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신설된 K팝 부문에서는 청하가 음반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K팝 부문은 기존 팝 부문에서 퍼포먼스 중심의 음악을 분리해 만들어졌다. 청하는 "'케렌시아'가 큰 앨범이라서 많은 용기가 필요했고 두려움도 많았던 소중한 앨범인데 특별한 상으로 기억할 수 있게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더 좋은 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대중음악상은 인기와 판매량보다 음악적 성취를 기준으로 삼는 시상식으로 평론가·라디오 PD 등 대중음악 전문가들이 선정위원으로 참여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 올해의 음반 = 이랑 '늑대가 나타났다'
▲ 올해의 노래 = 에스파 '넥스트 레벨'(Next Level)
▲ 올해의 음악인 = 방탄소년단
▲ 올해의 신인 = 에스파
▲ 최우수 K팝 음반 = 청하 '케렌시아'(Querencia)
▲ 최우수 K팝 노래 = 에스파 '넥스트 레벨'(Next Level)
▲ 최우수 록 음반 = 소음발광 '기쁨, 꽃'
▲ 최우수 록 노래 = 소음발광 '춤'
▲ 최우수 모던록 음반 = 이상의날개 '희망과 절망의 경계'
▲ 최우수 모던록 노래 = 실리카겔 '데저트 이글'(Desert Eagle)
▲ 최우수 메탈&하드코어 음반 = 아그네스 '헤게모니 시프트'(Hegemony Shift)
▲ 최우수 팝 음반 = 아이유 '라일락'(LILAC)
▲ 최우수 팝 노래 = 악뮤 '낙하'
▲ 최우수 일렉트로닉 음반 = 해파리 '본 바이 고저스니스'(Born By Gorgeousness)
▲ 최우수 일렉트로닉 노래 = 해파리 '경포대로 가서'
▲ 최우수 랩&힙합 음반 = 최엘비 '독립음악'
▲ 최우수 랩&힙합 노래 = 창모 '태지'
▲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 = 따마 '돈트 다이 컬러스'(DON'T DIE COLORS)
▲ 최우수 알앤비&소울 노래 = 수민·슬롬 '곤란한 노래'
▲ 최우수 포크 음반 = 이랑 '늑대가 나타났다'
▲ 최우수 포크 노래 = 천용성 '보리차'
▲ 최우수 재즈 - 보컬 음반 = 마리아킴 '위드 스트링스 : 드림 오브 유'(With Strings : Dream of You)
▲ 최우수 재즈 - 연주 음반 = 지혜리 오케스트라 '데어링 마인드'(Daring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