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악인전' 이원태 감독의 신작이자 배우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대외비'가 제20회 피렌체 한국영화제(Florence Korea Film Fest)에 공식 초청됐다.
'대외비'는 돈, 권력, 명예, 각자의 욕망을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는 세 남자의 배신과 음모를 그린 영화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피렌체 한국영화제는 유수의 한국영화를 이탈리아에 소개하기 위해 시작된 영화제로, 그동안 약 2000여 편의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과 이탈리아 문화교류의 장을 만들어온 의미 깊은 영화제다. 올해는 내달 7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된다.
20회 피렌체 한국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대외비'는 경쟁 부문인 'Korean Horizons (Orizzonti Coreani)'에 이름을 올렸다. 피렌체 한국영화제 프로그래머는 "권력에 대한 갈증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필연적인 사건을 그린 '대외비'는 폭력과 부패에 관련된 심도 깊은 이야기를 전한다. 욕망과 복수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정확하게 설명해낸 뛰어난 각본과 속도감 있는 전개는 관객을 사로잡을 것이다"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극중 국회의원 후보 해웅을 연기한 조진웅에 대해서는 "시선과 움직임을 통해 스크린 속에 인물의 존재감을 재현하는 훌륭한 배우다. 두려움과 용기, 야망과 나약함, 선과 악을 동시에 해석해 내는 조진웅의 놀라운 연기를 '대외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는 극찬을 더했다.
'대외비'는 앞서 25회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Fantasia Festival)에 이어 20회 피렌체 한국영화제까지 공식 초청되며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범죄 느와르의 장르적 쾌감을 끌어올리는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속도감 넘치는 전개, 예측불가한 인물들의 치열한 대립을 긴장감 있게 그려낸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전 세계 관객들을 매료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