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장기화에도 용산구 백빈건널목 등 서울의 인기 장소에 방문하는 외국인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LG유플러스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남대문 갈치조림골목·덕수궁 등 13개 지역이 외국인 방문객 상위권에 포함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태원 일대는 20대(55%)·남성(60%)이 많이 찾았다.
지난해 방문객 수가 높게 나타난 지역은 밀알미술관·C156언더그라운드·백빈건널목·석촌호수 등 16곳이었다.
이 가운데 다산동 성곽길·해방촌·경의선 기찻길 고기골목 등 장기 체류 외국인이 많이 찾는 곳이 있는 반면 염리동 소금길·한국광고박물관·연분홍공방 등은 단기 체류 외국인의 발길이 이어졌다.
2021년 말 기준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은 약 160만명이었는데, 이 중 절반가량이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5G·LTE 등 이동통신 서비스의 측위 정보로 유동인구 데이터를 파악해 외국인 방문객 수의 증감 추이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후 기간 외국인 방문객이 늘어난 지역을 구분했다.
LG유플러스의 '외국인 문화 여가 방문지 분석 보고서'에는 서울시 전체 지역과 주요 방문지별 외국인 카드 소비 데이터를 비롯해 외국인 생활인구 데이터와 외국인 홈페이지 이용정보 데이터 등도 수록됐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