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이 대만판 '꽃보다 남자'로 유명한 배우 서희원과의 혼인신고 소식을 전하며, 9일 대만으로 전격 출국했다.
구준엽은 20년 전 사귀었던 서희원과 지난 해, 다시금 연락이 되어 영상통화로 대시했고 결국 결혼에 골인하게 돼 8일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이와 관련, 구준엽은 8일 앳스타일과의 인터뷰에서 "건강하고 팽팽하던 젊은 시절 만났던 여인이다. 우리 둘 다 중년이 되어서 다시 만나게 됐다. 얼굴 보고 사랑하는 게 아니라 그녀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그는 "그때만 해도(20년 전) 연예인의 연애는 환영받지 못했다. 한참 활동하고 인기 있던 시기여서 회사에서도 반대가 심했다. 결국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다. 하지만 그녀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아마 내 마음 깊은 곳에서는 (희원이가) 정말 괜찮은 여자였다는 기억과 추억이 남아 있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희원이 이혼 소식을 듣고 마음이 이상하더라. 안부를 물으려고 20년 전 번호로 연락을 하고 목소리를 듣는 순간 옛날 사랑의 불길이 솟아올랐다. 몇 달 동안 영상통화로 희원이에게 엄청나게 대시했다. 나랑 결혼하자고. 50살이 넘고 내 인생에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는 생각에 저질렀다. 대만은 가족이 아니면 입국이 안 되는지라 일단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했다. 출국하면 호텔에서 열흘간 격리한다. 같은 하늘 아래 있게 된다는 사실이 벅차다. 빨리 희원이 가족들과 인사하고 아이들과도 친해져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구준엽은 지난 2010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도, 대만 인기 배우 서희원과의 열애에 대해 고백해 이슈가 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서희원이 애정의 표시로 몸에 문신을 했다. 그런데 구준엽의 '구'를 잘못 알아서 숫자 '구(九)'를 했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구준엽은 9일 대만으로 출국했으며, 수개월간 신혼을 보내다가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