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는 11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러시아에서 진행했던 모든 비즈니스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에서 디즈니의 모든 영화 개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지 일주일 만이다.
디즈니 측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끊임없는 공격과 인도주의적 위기를 고려해 러시아 내 다른 모든 사업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하는 중”이라며 “콘텐츠를 비롯해 제품 라이선스, 디즈니 크루즈 라인 활동, 내셔널 지오그래픽 매거진과 투어, 지역 콘텐츠 제작 및 방송 채널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비즈니스는 즉시 중단, 시간이 소요되는 비즈니스는 추후 중단될 예정이다. 방송 채널과 콘텐츠, 제품 라이선스는 계약상의 복잡성으로 인해 시간이 걸릴 것”이라 덧붙였다.
다만 사업이 중단되더라도 러시아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은 계속 고용 상태를 유지됨을 알렸다.
디즈니 외에도 아마존과 넷플릭스, 워너미디어 등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은 러시아에서의 운영을 중단하거나 사업을 철수시켰다. 메이저 영화 스튜디오들도 러시아에서의 신작 영화 개봉 계획을 중단하며 보이콧에 힘을 실었다. 세계 최대 음반사인 유니버설뮤직도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러시아에서 모든 사업을 중단하고 사무실을 폐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