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3으로 패했다. 3연승에 실패한 토트넘은 승점 45(14승 34무 10패)로 맨유(승점 50·14승 8무 8패)와 승점 격차가 더 벌어졌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인 4위에 올랐다.
EPL 수퍼스타 호날두가 이날 경기 맨유의 승리 주역이다. 호날두는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호날두는 전반 12분부터 팀에 리드를 안기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맨유 프레드가 호날두에게 백힐로 공을 건넸고, 호날두는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지체 없이 중거리 슛을 날렸다. 호날두의 강력한 슛은 위고 요리스 골키퍼를 지나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전반 35분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데얀 클루세브스키의 크로스 과정에서 알렉스 텔레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해 토트넘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오른발 슛으로 왼쪽 구석에 꽂아 넣었다. 맨유 골키퍼 데 헤아가 방향을 읽어 손을 뻗었지만 케인의 강력한 슛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케인은 리그 11호 골을 기록했다.
호날두가 반격했다. 전반 38분 제이든 산초의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한 호날두가 밀어 넣으며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2-2로 추격을 허용한 후반 36분에도 탈레스의 오른쪽 코너킥을 호날두가 높이 뛰어올라 헤딩 슛으로 마무리했다. 호날두는 앞서 2골을 넣고 ‘호우 세리머니’를 보여줬고, 3번째 골을 넣었을 때는 무릎 슬라이딩으로 기쁨을 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