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박군, "한영 차 안에서 첫 키스..한동안 어색해" 프러포즈 공개

박군 8세 연상의 여자친구 한영과의 교제 과정 및 프러포즈를 깜짝 공개했다.

박군은 지난 1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여자친구 한영과 출연해 이상민, 김준호 앞에서 교제 사실을 털어놨다.

이날 파주로 이사간 이상민의 집을 방문한 박군은 "형들에게 제 결혼 소식을 먼저 전해드리고 싶었다"면서 한영을 예비 신부로 소개했다. 이상민과 김준호는 "정말 사귄다고?"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지켜보던 신동엽, 서장훈과 '미우새' 어머니들조차 "진짜냐?"라며 몰래카메라를 의심했다.

하지만 박군은 진지하게 한영과의 연애, 프러포즈 전 과정을 털어놨다. 지난 해 같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번호를 교환하게 된 두 사람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서로를 의지하며 가까워졌고 급기야 박군이 전화로 "누나 좋아한다"고 고백해 연인이 된 것.

이와 관련 한영은 "처음에 고백한 뒤에 상당히 어색했다. 많이 좋아하고 통화하고 했는데 만나면 또 어색했다. 뽀뽀하고도 한동안 어색했다"고 털어놨다. "첫 키스는 언제 어디서 했냐?"는 김준호의 집요한 질문에 박군은 "누나 차 안에서 했다"고 말했고 "항상 빨리 결혼을 해서 평범한 가장이 되고 싶었다. 가족의 빈자리가 크다 보니 일찍 결혼해 소소하게 살고 싶었다. 누나에게 수시로 프러포즈를 했다"고 말했다.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냐?"는 이상민의 질문에는 "제가 하지 말라는 거 하면 많이 혼난다. 근데 저는 그게 좋아서 결혼을 결심했다. 저를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지혜롭게 잘 챙겨준다"고 답했다.

한영은 "어느 날 박군이 스케줄 끝나고 보고 싶다고 우리 집에 온댔는데, 너무 늦게 온 거다. 집 문을 열었더니 늦은 밤 장미 한송이를 들고 서있는데 '결혼해달라'고 하는 거다. 그 장미 한 송이를 사기 위해 밤에 고속 터미널에 들렀다고 하더라. 그게 감동이었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4월 결혼 예정이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