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킬힐’의 주역 김하늘, 이혜영, 김성령이 색다른 욕망 전쟁의 문을 강렬하게 열었다.
tvN 수목드라마 ‘킬힐’이 욕망 전쟁에 뛰어든 세 여자의 강렬함을 선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한 ‘킬힐’의 킬링 포인트를 짚어봤다.
우선 김하늘, 이혜영, 김성령의 팽팽한 연기력 격돌이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몰락하는 쇼호스트 우현의 내면을 집요하게 보여주는 김하늘과 냉철한 카리스마를 지닌 모란을 완벽히 소화한 이혜영은 숨길 수 없는 존재감을 보여준다. 김성령 역시 다면적인 캐릭터인 옥선을 눈빛과 표정만으로 압도한다. 각기 다른 욕망의 세 사람이 어떻게 부딪힐지, 팽팽한 긴장감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다.
또한 카메라 너머 홈쇼핑 세계의 리얼리티를 완벽히 구현한 점 역시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오너 현욱(김재철 분), 홈쇼핑 PD 준범(정의제 분), 사회 초년생 PD 어진(박소은 분) 등 다양한 연령대와 성격의 인물들이 보여주는 고단한 홈쇼핑 세계는 보는 이들을 공감하게 하는 것은 물론, 홈쇼핑이라는 낯선 풍경에 대한 흥미를 유발한다. 마지막으로 아직 밝혀지지 않은 세 여자의 비밀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이렇게 닮았는데. 왜 난 몰랐지”라는 모란의 우현에 대한 의미심장한 감상은 두 사람 간의 숨겨진 비밀을 예고한다.
욕망이 곧 약점이 되고 비밀이 패가 되는 전쟁에서 세 사람의 판도라 상자는 언제 열리고,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모두를 주목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