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금 애로송’이 ‘길보트 차트’를 평정했다.
가수 정희라는 최근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진격의 할매’ 녹화에 참석해 깜짝 놀랄 ‘한 달 수입’을 공개했다.
정희라는 녹화에서 ‘29금 애로송’으로 100만장이 넘는 앨범을 판매하고 ‘길보드 차트’를 평정했지만, 22년 동안 방송 출연 기회는 거의 얻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정희라는 ‘애로송’에 대해 “남녀간의 사랑을 바탕으로 유쾌하게 풍자한 노래”라면서 “20여 년 전 처음 부르기 시작할 때는 ‘세월이 지나면 시대가 바뀌어서 방송 활동도 되겠지’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노골적인 가사를 들은 ‘진격의 할매’ MC들은 “앞으로 30년이 지나도 방송은 안 된다”며 고개를 저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불가’인 노래임에도 ‘애로송’은 고속도로 휴게소를 포함한 ‘길보드 차트’에서 엄청난 선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정희라는 한 달 수입에 대해 “400만 원에서 500만 원 정도”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 그는 “방송이 아닌 행사 섭외는 많다”며 인기를 자랑했다.
정희라는 “고지식하고 보수적인 목회자 집안 남편의 반대에도 가수의 꿈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아이들도 이제 다 커서 엄마의 꿈을 이해해 주고 있다. 나는 이름 없는 가수로 남고 싶진 않다”고 진지하게 가수로서의 포부를 드러냈다.
22년여 동안 대한민국 최초 ‘애로송’ 가수로 활약해온 정희라의 고민과 할매들의 솔루션은 15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는 ‘진격의 할매’에서 자세하게 만날 수 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