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중국 지지" 안현수 사과에도…中광고계 손절나섰다


서울 태생인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3개를 휩쓸었다.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다. 왼쪽 무릎이 골절 돼 1년간 4번 수술을 했고 소속팀(성남시청) 해체 후 불러주는 곳이 없었는데, 부친이 러시아빙상연맹 회장과 연락이 닿았다. ‘빅토르 안’으로 개명한 그는 2014년 러시아에서 열린 소치올림픽에서 다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빅토르 안은 2018년 평창올림픽은 도핑 스캔들에 연루돼 출전하지 못했다. 2020년 은퇴한 그는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 코치로 부임했다. 중국어 발음으로 안셴주인 그는 베이징올림픽에서 김선태 감독을 보좌해 중국 쇼트트랙의 2000m 혼성계주, 남자 1000m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섭차이나는 “중국 스포츠 당국이 빅토르 안과 계속 함께할지 불투명하다.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대표팀과 계약이 만료돼 한국으로 돌아갔다. 빅토르 안은 앞으로 가족에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영화배우 존 시나는 ‘분노의 질주’ 홍보를 위해 “대만은 가장 먼저 영화를 볼 수 있는 국가”라고 언급했다가 중국인들에게 뭇매를 맞았고 결국 웨이보를 통해 사과한 적이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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