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은 지난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남편은 재벌도 아니고'라면서, '저번달에 부부가 됐다. 구청가서 신고했다'라며 지난 14일 혼인신고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난 몰랐는데 알고 보니 혼인신고시에 태어날 자녀의 성 씨를 정할 수 있었다. 신랑은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자기는 아이가 부모 양쪽 성을 따랐으면 한다고 하길래 '피씨함'을 어필하는 걸 거라 생각하고 흘려들었는데 아버지의 성을 무조건 따라야 할 이유는 없다며 날 설득해줬다. 그래서 엄마 성씨를 물려주겠다는 협의서를 냈다. 성평등한 세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는 가정이기를 바라면서'라며, '부부가 됐다고 부모님이 케이크에 꽃다발까지 챙겨줬다. 참 요상한 딸인데 '그래 하고픈 거 다 해' 해주시고 '쟤가 왜 저럴까' 이해가 안 갈 텐데 이해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물이 흘러 흘러 어디로 갈지 어떤 모습으로 굽이치고 어떤 깊이가 될지 강이 될지 바다가 될지 알 수 없다. 그치만 근래 느끼는 감정은 퇴사도 법률혼도 용기내서 쟁취한 보람이 있다는 것. 요즘 그냥 나답고 행복하다'라고 했다.
또한, 김수민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17일 남편과의 웨딩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김수민은 '닮고 싶은 사람과 평생 닮아갈 생각에 행복합니다. 옳고 그름,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함께 잘 분별하며 하나보다 나은 둘로 살겠습니다. 축복해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려요'라고 밝혔다.
1997년생인 김수민은 지난 2018년 만 21세의 나이로 SBS 아나운서가 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입사 3년 만인 지난해 6월 퇴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