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스마트폰·TV 이용시간. KISDI 제공 코로나19 장기화로 스마트폰 이용은 늘고 TV 이용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보급률은 전 연령대에서 높게 조사됐다.
19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평균 이용시간은 2시간 3분으로 2020년에 비해 약 8분 늘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20대와 30대의 증가 폭이 가장 컸으며, 50대와 60대에서도 각각 10.6분, 5.4분 늘었다.
TV 이용시간은 전년보다 3분 줄었다. 연령별로 50대와 60대가 각각 7분, 25분 감소했으며 70세 이상도 4분가량 짧아졌다.
가구·개인 매체 보유율을 보면, 재택 수업·근무 확산으로 활용도가 높아졌던 PC와 노트북은 감소 또는 정체 현상을 보였다.
이에 반해 태블릿은 2020년 20% 초반대에서 2021년 27% 수준으로 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한 개인 미디어 기기 수요는 태블릿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가구 매체 보유율. KISDI 제공 연령별 스마트폰 보유율은 50대 이하의 경우 포화상태로 나타났으며, 보유율이 현저하게 낮았던 70세 이상의 경우 2020년에 이어 큰 폭으로 증가해 60.1%에 달했다.
스마트폰으로 콘텐트를 시청하는 비중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유튜브 등 스마트폰 동영상 플랫폼 이용률은 2019년 33.0%에서 2020년 47.9%, 2021년 50.8%를 기록하며 절반 이상을 넘어섰다. 1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하면 전 연령대에 걸쳐 고르게 증가했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이용률은 지난해 69.5%로 전년 대비 3.2%포인트 상승했다. 2019년(14.3%포인트), 2018년(9.3%)의 증가 폭에는 못 미치지만, 꾸준히 외형을 키워가고 있다.
KISDI는 "스마트폰 등 개인 매체 이용의 확산과 유튜브·넷플릭스 등 OTT 이용의 급격한 증가로 미디어 시장의 공정 경쟁과 이용자 보호 이슈가 부상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