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개봉하는 영화 ‘킹 리차드(레이날도 마르쿠스 그린 감독)’는 비너스,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와 딸들을 키워낸 아버지 리차드 윌리엄스, 그리고 기꺼이 한 팀이 되어준 가족들의 놀라운 실화를 그린다.
둘 다 세계 1위에 오른 비너스, 세레나 윌리엄스 자매는 30차례의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 6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며 테니스를 떠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인정 받았다. 자매의 아버지는 딸들이 태어나기 2년 전부터 아이들의 인생 전체에 걸친 총 78장의 챔피언 육성계획을 작성했고, 이 꿈이자 예언대로 두 딸을 낳았다.
1999년, 윌리엄스 자매가 립톤 챔피언십(지금의 마이애미 오픈) 결승에서 맞붙었을 때 리차드 윌리엄스가 ‘내가 그랬잖아(I told you so)!’라고 쓰인 팻말을 들고 있었고, 그가 말하고 예견했던 모든 것들이 정확히 실현되었다. 당시만 해도 수입이 없는 흑인 남자와 그의 가족이 부모 중 어느 쪽도 선수 출신이 아닌 와중에 딸들을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로 키우려 훈련을 시킬 거라는 생각만으로 완전 불가능했기에 비웃음을 샀다. 하지만 리차드와 오라신은 딸들에게 테니스를 가르쳤고, 딸들이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할 수 있도록 교육했다. 세상의 이목을 받는 부모이자, 남편, 아버지, 또 어린 자녀들과 그들의 성장을 지켜주는 보호자 사이의 균형을 유지했다. 계획을 세운 건 리차드였지만 실현되도록 도운 것은 가족 전원이었다.
킹 리차드의 “계획 없는 삶엔 실패만 있을 뿐(If you fail to plan, you plan to fail)”이라는 말은 현재를 사는 관객들에게도 큰 영감을 전한다. 여기에 영화에는 “세상은 날 무시했지만 너희는 달라 존중 받게 될 거야”, “비너스와 세레나가 세상을 흔들 거야”, “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힘세고 위험한 존재는 생각할 줄 아는 여자라고 뭐든 할 수 있다고”, “즐기면서 해” 등 명언집을 방불케 하는 대사들이 등장해 감동을 더한다.
‘킹 리차드’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편집상, 비욘세가 부른 ‘Be Alive’로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다. 킹 리차드 역할의 윌 스미스는 연기 인생 최초로 제75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미국 배우 조합상 남우주연상까지 석권해 최초의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을 예고하고 있다. 제57회 시카고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로튼 토마토 관객 지수 98%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스포츠를 배경으로 한 가족, 신념, 사랑과 승리에 대한 감동적인 가족 드라마로 따뜻한 가족애와 스포츠 드라마의 감동 공식을 충족시키며 전 세대 관객을 사로잡을 채비를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