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K웹툰 ‘이태원 클라쓰’를 일본을 대표하는 방송사가 리메이크해 드라마로 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일찍이 웹툰을 통해 일본 현지에서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던 ‘이태원 클라쓰’가 리메이크 드라마 ‘롯폰기 클라쓰(가제)’로 재탄생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일본의 한 유력 방송사와 ‘이태원 클라쓰’ 웹툰, 드라마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완료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일본 톱배우 캐스팅이 확정됐으며 다음 달부터 촬영을 시작해 올해 여름부터 일본 전국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이는 ‘이태원 클라쓰’ IP가 갖는 높은 작품성과 잠재력을 인정한 것은 물론 그간의 뜨거웠던 현지 인기를 다시금 방증하는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태원 클라쓰’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을 관통하는 서사로 웹툰과 드라마 모두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성공을 일궈내는 열혈 청년 박새로이 서사는 한국을 넘어 일본 청년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이에 국내에서는 웹툰이 누적 조회 수 4억, 구독자 2000만에 빛나는 성적을 거뒀으며(3월 기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역시 역대 JTBC 드라마 평균 시청률 3위(닐슨미디어,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에 빛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픽코마에 ‘롯폰기 클라쓰’로 웹툰이 먼저 진출하면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후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일본 넷플릭스 1위를 기록하며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다. 그 결과 드라마 방영 시점 기준으로 픽코마에서 웹툰 ‘롯폰기 클라쓰’ 거래액만 전년 동기 대비 454%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흥행을 보였다.(2020년 6월 기준)
올해 여름 방영을 준비하고 있는 리메이크 드라마 ‘롯폰기 클라쓰(가제)’ 제작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자회사 크로스픽쳐스, 그리고 한국판 드라마를 제작한 JTBC스튜디오가 협업하기로 했다. 크로스픽쳐스는 인도, 중국, 베트남 등에 리메이크 작품을 성공적으로 제작한 노하우를 가진 굴지의 제작사다. 영화 ‘수상한 그녀’를 인도에서 리메이크해서 인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일본소설 ‘용의자X의 헌신’을 중국에서 제작해서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