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되는 KBS 1TV 대하극 '태종 이방원'에서는 주상욱(이방원)과 박진희(민씨) 사이에 갈등이 점점 깊어진다.
앞서 주상욱은 절제사의 군권을 모두 삼군부에 귀속시켜 국가의 공적인 군대로 만들겠다고 밝혔지만 박진희 집안의 반대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문제를 공론화시키겠다는 주상욱의 말에 박진희는 가족들을 만나 설득할 것을 권유했으나 부부의 의견은 엇갈렸고, 이것은 새로운 갈등의 시작을 알렸다.
26일 공개된 사진에는 멀어진 거리만큼 어긋나버린 주상욱과 박진희 모습이 담겨 있다. 박진희는 굳은 표정의 주상욱을 뒤로하고 있어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난 건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더불어 대치 중인 두 사람의 팽팽한 기류도 눈길을 끈다. 주상욱은 박진희에게 "날 이용했던 거요"라고 쏘아붙이며 강한 의심을 표출, 부부에게 휘몰아칠 갈등을 예고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박진희는 주상욱을 왕의 자리에 올린 실질적인 조력자이며 그와 희로애락을 함께한 반려자다. 하지만 사병 혁파 문제로 의견이 엇갈리며 대립의 시작을 알렸다. 권력을 사이에 둔 두 사람은 각각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되고 있다.
제작진은 "21회에서는 이방원의 대척점에 선 민씨와 대립이 그려진다. 조선의 왕좌를 둘러싸고 심화되는 갈등이 새로운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