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레콤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박효준은 0-0이던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보스턴 우완 선발 닉 피베타의 시속 149㎞ 직구를 받아쳤다. 타구는 시속 169㎞의 빠른 속도로 107m를 날아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갔다.
박효준은 올해 처음 출전했던 지난 2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시범경기 첫 타석에 홈런을 때린 바 있다. 이어 3경기 만에 2호 홈런을 터뜨렸다. 4회 볼넷을 고른 박효준은 6회에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이날 피츠버그가 6=2로 이겼고, 박효준의 홈런이 결승포로 기록됐다.
박효준의 시범경기 타율은 0.222에서 0.273(11타수 3안타)으로 올랐다. 안타 3개 중 2개가 홈런이다. 지난해 7월 MLB에 데뷔한 박효준은 올 시즌 개막을 빅리그에서 맞이할 전망이다. 앞서 MLB닷컴도 박효준의 개막 로스터 진입을 예상했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이날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2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돌아선 김하성은4회초 2사에서 선발 카를로스 론돈으로부터 우전 안타를 쳤다.
지난 2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올해 첫 멀티히트(3타수 2안타)를 작성한 김하성은 두 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그의 시범경기 타율은 0.385에서 0.400(15타수 6안타)로 올랐다. 지난해 MLB에 데뷔해 정규시즌 타율 0.202(267타수 54안타), 8홈런, 34타점에 그친 김하성은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으로 올 시즌 개막전을 주전 유격수로 뛸 전망이다.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은 플로리다주 샬럿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볼넷 3개를 얻었다. 안타 없이 득점 1개만 추가한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111(9타수 1안타)을 유지했다. 대신 출루율을 0.429로 끌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