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한때 잘나갔지만 현재는 집안의 애물단지인 철부지 형님 호성(손현주)이 아는 인맥 모두 끌어 모은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부조금으로 한탕 크게 벌이려다 수습불가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봄날'은 손현주의 2년만 스크린 복귀작이다. 손현주는 "원래 인생은 마음대로 안 된다. 결과는 안 좋게 끝나지 않는다. 이돈구 감독이 연출 잘 해 준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손현주는 극중 딸 역할로 나온 박소진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이날 박소진은 "처음에 선배님들 이야기 듣고 함께하고 싶었다. 주변 동료들도 많이 부러워했다. 나도 열심히 잘 해야겠다 싶고, 보는 것만으로도 배우는게 많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자 손현주는 "소진 씨가 전에 음악한지 몰랐다. 연기를 저렇게 참신하게 많은 것들을 뽑아낼 줄 몰랐다. 소진 씨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박소진은 "손현주 선배님은 평소에 엄청 다정하신데 슛이 들어가면 바로 집중할 수 있게 해주신다. 잘 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 너무 신기했다"고 화답했다. 영화는 4월에 개봉한다.